부산은 언제 가도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일 때문에 한 달에 한두 번 가는 부산을 이번에는 열흘 동안 휴가를 낸 막내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회사일로 바쁘기도 하지만 좀 쉬고 싶은 생각에 결심을 했다고 하네요. 함께 다이어트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영양제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등 여러 가지를 공유하고 있는데 일단 먹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아직 챌린지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에 약간은 망가지기로 마음먹고 여행을 즐기기로 했어요.
출발은 점심때가 지나 했는데 저녁 6시가 넘어서 도착했어요. 호텔은 자주 이용하는 토요코인으로 정했어요. 토요코인은 일본 여행을 할 때 이용하던 호텔인데요. 한국에도 있고 특히 부산에 있어서 너무 잘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나 강원도에 없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 호텔이에요. 부산 해운대 2호점으로 예약했는데 그동안 이용한 포인트가 있어서 3박을 무료로 사용했답니다. 10박을 이용하면 싱글룸 1박을 이용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쌓인 포인트가 30포인트가 넘어서 이번에 3박을 모두 포인트로 사용했어요.
싱글룸이 제공되지만 더블까지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어요. 한창 성수기 때여서 트윈으로 예약하고 싶었지만 더블도 겨우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추가 금액 24,000 원만 부담하고 3박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이 포인트로 일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니 전국 어디를 가던 토요코인이 있는 곳이면 꼭 이 호텔을 이용하게 된답니다. 더블이지만 비즈니스호텔이라 좀 답답하면 어쩌나 했는데 창가 쪽에 테이블도 놓여있고 둘이 지내기에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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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주차장 이용이었는데요. 늦게 가면 외부 유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간다고 가는데 토요코인에서 문자 알림이 왔어요. 주차장이 만차라 유로 주창을 이용해야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토요코인에서는 1박에 주차요금이 5,000원이면 되지만 외부 주차장은 1박에 20,000원 또는 더 받는 곳도 있고 많이 비쌉니다. 성수기 또는 주말에는 주차장 때문에 약간은 신경이 쓰이지만 쾌적하고 일단 안심할 수 있어 자주 이용을 하고 있어요.
주차장이 만차이면 토요코인에서는 주차비 5,000원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근처에 지정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지난번에는 주차장을 잘못 알고 가서 할인 적용을 못 받은 날도 있어요.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이 아니고 돌아서 가야 있는 태양 주차장인 걸 다음날 알았지 뭐예요. 안내 쪽지를 받고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굴 탓할 수도 없는 일이죠.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 짐은 호텔 입구에 내려놓고 지정해 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왔어요. 올라가 짐을 풀고 냉장고에 넣을 음식을 먼저 넣어요. 냉장고는 코드는 꽂혀 있지만 온도를 올려놓은 상태가 아니어서 잊지 말고 꼭 온도를 올려주어야 합니다. 음식만 넣고 그냥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니 냉동식품은 다 녹아버리고 밀폐된 냉장고에서 다른 음식도 뜨뜻해져 자칫 잘못하면 상해서 못 먹을 뻔했어요. 다행히 상할 정도의 음식이 아니어서 바로 온도를 적절하게 올려놓았어요. 너무 세게 하면 얼어버리니 잘 조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