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 1% 크림 부작용 얼굴 붓고 좁쌀 돌기 올라옴 실화

레티놀 크림 발라보셨나요. 이뻐지려고 바른 레티놀 크림으로 얼굴이 며칠째 띵띵 붓고 얼굴에 도돌도돌 뭐가 올라왔어요. 엄청 가렵습니다. 알로에 로션과 미스트를 뿌렸더니 따가워서 부채질을 해야 합니다. 마치 보톡스 맞고 온 사람 같아요. 아니 그보다 더욱 심합니다. 일주일 정도면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붓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피부과를 다녀왔지만 별다를 조치 없이 가려움증 달래주는 약을 처방받아 왔어요. 시간이 지나야 된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부디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며 사용하길 바랍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좋다고 무식하게 발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답니다. 레티놀 사용은 이렇습니다. 지난 수요일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레티놀 1% 크림이 도착했어요. 세수를 하고 저녁에 얼굴 전체에 미스트를 뿌리고 알로에 로션을 바르고 레티놀 크림을 골고루 펴 발랐습니다. 남는 부분은 목에도 발랐어요. 그리고 수분크림을 위에 발라 주었어요.

다음 날 일어났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세수를 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이라 아침에도 발랐어요. 어제와 똑같이 미스트를 뿌리고 알로에 로션을 바르고 레티놀 크림을 발라주었어요. 그리고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요. 낮에 운동을 했습니다. 땀이 났기 때문에 세수를 했어요.

저녁에 자기 전에 또 레티놀 크림을 다시 발랐습니다. 이번에는 레티놀 3%라고 적혀 있는 크림인데 각질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고 수분크림이라고 나와있어서 이 크림과 같이 발랐습니다. 낮과 밤 스킨케어라고 적혀있어서 함께 발라주었어요. 그래서 더욱 심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4일째 되는 날 얼굴이 빨갛게 붉어지기 시작했어요. 저녁에 걷기 운동을 다녀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증상이 심하진 않았어요. 누가 보면 보톡스 맞은 것처럼 눈두덩이가 부어 있었어요. 적당이 통통해 보였어요. 밤이 되니 목 주위와 얼굴에 도돌도돌 좁쌀 같은 것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심하지 않아 저녁에 걷기 운동을 했어요. 집에 와서 보니 목 주위에 도돌도돌한 것이 더욱 심해졌고 눈밑에는 붉은 기가 있으면서 약간 부은 듯했어요.

다음날 아침 눈을 떴는데 눈이 뜨이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온통 얼굴이 퉁퉁 부었고 눈은 실눈을 겨우 뜰 정도였어요. 목은 더욱 심하게 빨갛게 되어 있고 엄청 가려웠어요. 도저히 안 되겠어서 낮에 피부과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야 된다는 말에 포기를 하고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이날 저녁에도 모자를 쓰고 걷기 운동을 갔습니다. 바람을 쐬면 좀 나아질까 해서 말이죠.

일주일째 지금도 내 얼굴은 어디로 가고 없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아닙니다. 여전히 부은 상태이고 얼굴과 목은 난리 난 그대로입니다. 아침과 낮보다는 눈이 조금 커졌어요. 가라앉고 있는 걸까요. 눈이 너무 가려워 낮에는 안약을 넣었어요. 얼굴과 목의 가려움증은 조금 덜해진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가렵습니다. 저녁에 잘 때 나도 모르게 박박 긁어서 더욱 심해진 것 같아요. 레티놀 부작용이 바로 이런 건가 봅니다. 용법 용량을 잘 숙지하고 바르셔야겠어요. 저처럼 무식하게 발랐다가 얼굴이 총체적 곤란하게 생겼습니다. 호전 사항은 다시 업로드하겠습니다.

8월 24일 저녁 처음 레티놀 크림을 얼굴과 목에 펴 바름

8월 25일 아침 세안을 하고 레티놀 크림을 미스트와 알로에 로션과 수분크림을 바르고 얼굴 전체에 펴 바름. 아침에 발랐지만 낮에 운동을 했기 때문에 땀이 나서 샤워를 하고 저녁에 다시 바름.

8월 26일 저녁: 외출이 있어 저녁에만 바름. 이때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음

8월 27일 아침: 눈을 떴지만 눈이 떠지지 않음. 온 얼굴과 눈이 뚱뚱 부어있었음

8월 28일 가라앉지 않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태평하고 있었음. 모자 쓰고 외출

8월 29일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 피부과에 다녀옴. 의사도 시간이 지나야 된다고 가려움증과 붓기에 관한 약 3일분 처방해줌

8월 30일 약을 먹어도 소용없음

8월 31일 눈이 조금 커졌음. 붓기는 잘 모르겠음. 모자 쓰고 삼일째 걷기 운동 다녀옴(찬바람 쐬면 좀 가라앉을까 싶어서)

9월 1일 조금 가라앉는 것 같지만 여전함.

9월 2일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음. 남들이 보면 영락없이 보톡스 맞은 얼굴임.(딱 적당하게 요정 도로만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바람)

9월 3일 눈 밑에 붉은 기와 목 주변에 오돌토돌 붉은 기는 남아 있음(땀띠 난 것 같다고도 함) 동생은 두 번 발랐는데 잡티가 옅어진 것 같았으나 얼굴이 더 시커멓게 된 것 같음

9월 5일 눈은 정상으로 커졌지만 여전히 보톡스 맞은 것처럼 딱 보기 좋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