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브 라이프

반응형

물방울 끓는 소리 같기도 하고 또르르 술이 익어가는 소리가 너무 좋아 막걸리를 또 담갔다. 작년에 너무 맛있어서 뻔질나게 만들어 먹던 막걸리. 몇 개월이 지난 요 며칠 전에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다시 항아리를 꺼냈다. 난방을 피우던 겨울과 다르게 지금은 가을이고 잘 때도 춥지 않아 조그마한 전기장판을 이용했다. 온도가 달라서 그런가 예전에 만들었던 것과 느낌이 달랐다. 온도가 제일 잘 맞아야 하는 것이거늘.

막걸리 만드는 방법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막걸리 만드는 법

재료: 쌀 1kg, 누룩 200g, 물 2,5L
1. 쌀을 씻는다. 여러 번 헹구어 맑은 물이 나오도록 10회 이상 헹구어 준다.

2. 3시간 정도 불린다. 어떤 사람은 8시간 불리라고 해서 처음에는 그렇게 했지만 3시간 정도 불려도 충분한 것 같다.

4. 불려놓은 쌀을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5. 찜솥에 물을 넣고 면보를 깔고 물을 먼저 끓인다. 면보자기는 미리 소독해 놓은 것을 사용한다.

6. 물이 끓어오르면 쌀을 면포에 붓고 센 불에서 1시간 찐다.

7. 한 시간 후 불을 끄고 20분간 뜸을 들인다.

8. 밥은 완전 고두밥이 되었다. (씹어 먹으니 꼬들꼬들 맛있다)

9. 넓은 쟁반이나 식힐 수 있는 큰 그릇에 다 쪄진 밥을 부어 펼쳐가며 식힌다.

10. 완전히 식힌 다음에 누룩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11. 소독한 항아리 또는 유리병에 누룩과 섞은 고두밥을 넣고 물을 붓는다.

12. 잘 어우러지게 휘휘 젓는다.

13. 면포하나를 항아리에 덮고 고무줄이나 끈을 이용해 입구를 묶어준다.

14. 뚜껑 열어놓은 채 3~5일 따뜻한 곳에 둔다. (기억이 가물해서 뚜껑을 3일 내내 닫아 두었었다.)

15. 하루에 한 번 저어준다. (이것도 생각이 안 나 한 번도 안 저어주었다.

16.4일째 되는 날 걸러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살짝 맛을 봤더니 시고 떱떠름한 것 같다. 감기로 입맛이 이상해서 그건가? 숙성되면 괜찮다고 한다. 한 모금 마셨는데 조금 과장해서 핑 도는 느낌이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