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그 사회의 문화 역사 생활 방식, 사고 습관 등이 깃든 문화적 산물이다."라는 중요한 메시지와 함께 서양과 동양의 공부에 대한 정의와 목적이 다른 다양한 나라들의 교육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인 것 같은 "사람들 눈에 비췄을 때 이 정도는 돼야 우리 집안의 체면이 서고 아빠가 서울대학교 나왔으니까 너도 그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는 의식"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쩌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이 여전히 안타깝게 느껴진다.
지금은 논술이라던가 토론에 많이 집중을 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입시위주라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공부가 우선시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유튜버는 전교 꼴찌에서 어떤 계기로 독서를 하게 되고 독서를 통해 성공을 하고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된 것을 보았다. 비단 그 유튜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많은 사례들을 보아도 기본 바탕에는 항상 독서가 있었던 것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독서하고 생각하고 사색하고 질문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
지금의 나이에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되는 말일수 있는 공부에 "끝은 없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글로, 공부의 끝은 어디 있겠습니까. 살다 보니 늙는 것이고 공부하다 보니 또 늙는 것이지요. 공부는 죽기 전까지 하는 것입니다. 정신이 허락하느 한 공부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늘 새로운 지식이 존재하고 인간은 늘 새로운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결코 공부의 끝이란 없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울 때 우리는 작게는 나부터 크게는 인류 문명까지 더욱 풍요롭고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공부하는 인간에서 동양의 공부와 서양의 공부방법이 서로 적절하게 배합이 되어 앞으로 개인을 위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인재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본다.
18p 공부의, 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애들이 잘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먼저 보이고, 남들과 비교했을 때 뒤떨어지는 것을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돼요. 이렇게 평균에 속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여기저기 학원 순례를 하게 되지 않나 싶어요."
32p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중국의 공부 전쟁 " 농부가 되어도 대학은 나와야 돼요. 지금은 대한 안 나오면 돈벌이도 힘들어요. 돈을 벌려면 성적이 좋아야 돼." "돈을 많이 버는 것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저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요. 그런데 대학을 나오면 인생을 좀 더 잘 살 수 있잖아요. 하오란은 우리처럼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51p 일본 열도, 공부 열기에 뜨겁게 달아오르다. 일본인들의 의식 속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즉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식의 사고 습관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인들은 능력 있는 부모가 명문 사립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가진 것 없는 부모가 자녀에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가업을 이으라고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나라가 또 일본이다.
결과적으로 몇 대에 걸쳐 가업을 이으며 갈고닦은 기술이 해당 분야에서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을 발휘해서 일본을 세계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만든 근간이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가난 탓에 제대로 자녀교육을 시키지 못한 일본 부모들의 비애가 숨어 있다.
66p 공부에 사활을 건 달리는 코끼리 인도, 배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우리는 이미 늙었지만 아이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죠.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고, 좋은 삶을 살게 하고 싶은데 여력이 안 되네요. "가난한 환경 때문에 슬프지는 않아요. 제가 뭘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니까요. 이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왜 공부를 잘할 수 없겠어요?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어요. 우리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린 거니까요.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제가 바꿀 수는 없지만 제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어요. 환경이나 신분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모두 자신에게 달려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