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를 좋아하는 1인입니다. 아침마다 신선한 샐러드를 먹습니다. 어느 날부터 편의점 샐러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건과류와 야채가 들어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편합니다. 포만감도 살려주는 샐러드 한 접시를 그대로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편의점 샐러드는 사랑입니다. 편의점 샐러드를 이용하기 전에는 마트 이용을 했습니다. 양상추 하나만 구입해도 3천원을 왔다갔다 합니다. 건과류하나 추가 하면 만원이 훌쩍 넘을때가 있습니다. 물론 부지런하면 아깝지가 않겠지만 냉장고에 들어가면 귀찮아서 잘 안먹게 됩니다. 더구나 샐러드를 만들어서 먹는건 더욱 안하게 됩니다. 상해서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편의점 샐러드에는 내가 고른 재료보다 알차게 들어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족합니다. 편의점 샐러드 구입 후기를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오늘은 바로 집 앞에 있는 CU(씨유)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종류가 몇 가지 있었지만 소이 볼이라는 거에 눈이 끌려 선택을 했습니다. 오세득의 채식 소이볼 샐러드입니다. 칼로리는 따지지 않고 사는 편인데 가격은 3,500원이고 칼로리는 145칼로리라고 나와있습니다. 소스를 빼면 더 낮아질 것 같습니다.
소이볼 샐러드가 궁금해서 비닐을 뜯어보니 소이볼 모양은 꼭 치킨 종류 같았습니다. 튀긴 소이볼 세개와 아몬드 다섯개 찐고구마조각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구마가 들어있어 더 좋았습니다.
소이볼과 건과류, 소스밑에 채소들이 들어있는데 양상추, 로메인, 적채가 들어있어요. 샐러드바에 가면 보던 것들인데 로메인이라는 이름은 처음 알았습니다. 양상추는 보기만해도 싱싱해 보입니다.
될 수 있으면 편의점 샐러드를 사면 야채는 물에 씻어서 먹는 편인데 급한 마음에 바로 소이볼과 구운 아몬드 등 건과류를 부어 버리고 말았네요. 하나씩 건져내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시판 소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넣지 않고 먹으려다 조금만 넣기로 하고 따는 곳을 찾았습니다. 다른 소스에 비해 따는 곳이 너무 편리하게 되어 있었어요. 점선이 나있어 위에서 돌려 똑 떼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때에 잘 못 따다가 흘리거나, 가위를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굿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소이볼 샐러드
야채와 고구마 한 조각, 그리고 튀긴 소이볼을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습니다. 유자절임이 들어가 있어서 살짝 상큼합니다. 소이볼은 푸석하지 않고 약간 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분명 고기는 아닌데 고기 씹는 맛?이라고 할까요. 고구마가 너무 작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고구마는 야채와 어우러져 살짝 단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못 먹는 분들은 이 소이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콩고기라는 뜻입니다.
튀긴 소이볼을 반으로 잘라 보았습니다. 결이 있는 게 빵처럼 보입니다. 고기 대신 소이볼 같은 콩고기를 계속해서 먹어야 된다고 하면 아마 그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콩은 콩이고 고기는 고기니까요. 무언가 대신한다는 것에 100%가 있을 수 없습니다. 채소가 주 재료이고 튀긴 소이볼이나 건과류는 부재료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샐러드의 맛을 내는데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가에 따라 맛을 내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양상추 등 야채에 튀긴 소이볼과 건과류 몇 개, 그리고 고구마 두 조각 잘 조합되는 샐러드인 것 같습니다.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한 샐러드입니다. 소이볼 샐러드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샐러드를 맛있게 먹고 무심코 제품의 원료를 보았습니다. 완전 경악 그 자체입니다. 양상추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너무 싱싱해서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수입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중국에서 어떻게 수입해오길래 신선함을 유지시킬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설마 농약덩어리를 그대로 포장한 건 아니겠지요? 씻지도 않고 그대로 먹었는데 말입니다. 다시 보니 우리나라 제품은 몇 개도 안됩니다. 중국, 미국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러시아, 헝가리, 루마니아산 입니다. 거의 수입품입니다.
다음부터 먹지 말아야지 생각보다 다음부터 잘 씻어서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편의점 샐러드 하나에도 이런데 수입을 빼면 먹을 게 없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웃픈 현실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편의점 샐러드 리뷰는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