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10계명 -전성철, 최철규 지음-
책을 펼친지 얼마 되지 않는 대목에 나오는 글이 딱 와닿습니다. 협상의 10계명 첫 문장에서 부터 반한 내용입니다. 목이 말라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당신의 가게에 와서 "콜라 한병 주세요!" 라고 해다고 치자, 콜라를 달라는 것은 그의 요구다. 그런데 마침 당신의 가게에 콜라가 다 떨어졌다면? 당신이 만일 그의 요구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콜라가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이고, 협상은 거기서 끝나고 말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그의 욕구는 무엇인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원한 청량음료 하난를 마시고 싶은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의 욕구에 관심을 가진다면 "콜라가 없습니다"로 끝내지 않고 "그런데 시원한 사이다는 있습니다." 라며 그의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아마도 그는 사이다로도 충분히 목을 축일 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협상이란 이런거구나!!! 얼마전 아들의 가게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보았습니다. 손님이 돌아가고 난 다음 아들에게 "없습니다." "재료가 떨어졌습니다" "준비하지 못했습니다"보다 다른 단어를 사용해 보라고 하고 온적이 있습니다. 준비하지 못한 것과 다 팔려서 없는 것과는 손님이 받아들이기에 큰 차이를 보일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료가 떨어졌다고 하면 시간이 몇시인데 그것도 준비안했어?라는 비난이 있을 수가 있으니까요. 겉으로는 말은 안했지만 말입니다. 이 책은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도 협상을 통해 얼마든지 여러가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협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인간관계, 가족, 친구, 동료, 일, 사고파는 물건등등 협상하고 타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좋은게 좋다며 항상 손해를 보며 살았는데 제대로 된 협상을 배우고 타협하면서 손해보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게 좋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속쓰리고 속상해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개인인 한사람도 이러한데 기업이 협상을 잘 못해서 헐값에 매각이 되거나 거의 주다시피 했다면 어떨까요? 혈압으로 쓰러져 목숨을 달리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협상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항목인것 같습니다. 재혜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필독 도서입니다. 10계명을 모두 전해줄 수 없더라도 콜라얘기는 아들에게 꼭 전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