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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산다-삶을 바꾸는 실천 독서법  -정회일 지음-

혹시 책 좋아하세요? 지금 무슨 책을 읽으세요?

책을 접하는 순간 깊게 각인되는 문구입니다. 

이 한 문장으로 "읽어야 산다"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읽어야 산다 -정회일 지음-

만나는 사람에게 묻고 싶어 입이 근질거린다. 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생각을 엿보거나 그의 가까운 친구들을 살펴보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그 사람이 읽는 책을 알아본다. 무슨책을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 등이 궁금하다. 왜냐하면 지금 그 사람이 읽는 책이 바로 그의 미래임을 알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짧고 강력한 문구는 많고 많지만, 마음 깊숙이 박히는 문구를 기억하고 있는게 없다는게 참 이상합니다. "아무리 유익한 책이라도 그 반은 독자가 만든다"는 볼테르의 말이 생각납니다.  많이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어 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책 좋아하세요? 지금 무슨 책을 읽으세요? 이 문장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학창시절에 이미 완독했을 법한 <갈매기의 꿈>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빵장수 야곱>등을 이십대 중반이 돼서야 읽었다고 합니다. 50대 후반에서야 읽고 있는 지금 많이 부끄럽습니다.

 

잘 알다시피 인생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6Page 서론에 나옵니다. 두번 읽었을 때에야 이 글귀가 눈에 들어 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와의 경쟁도 아닙니다. 나 자신과 싸워서 이긴 다음에 다른 사람과 경쟁도 하고 싸우기도, 겨루기도 하는 겁니다. 나 자신도 이기지 못하면서 건방지게 남을 이겨보겠다는 자만심에 빠져 살고 있는 꼴이라니. 아무도 나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신경쓰지 않습니다. 나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입니다. 그런데 자꾸 나 아닌 남을 의식하고 있습니다.나를 만족시키고 내가 즐겁고 나를 이기면 무엇이 신경쓰이고 무엇이 겁나고 무엇이 두려울까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노라할 정도로 보여줄것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보는 나는 내가 다가 아닌것 입니다. 지금까지 헛살았다면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하루하루를 후회하는 삶이 아니라 알차게 채워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 작가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먼저 책읽기를 통해 간절한 꿈을 이루고 삶을 바꾼 인생의 선배라고. 이 대목에서 왜 눈물이 글썽해질까요. 그동안 이지성TV를 통해서 골방 생활등의 얘기를 들어서일까요. 지금의 나라를 걱정하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기 때문일까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눈물이 나왔습니다. 엉뚱한 얘기이지만.

 

저자처럼 스테로이드제 약으로 고통을 당해본적도, 지선아 사랑해의 이지선처럼 화상으로 대수술을 받은적도 없는 지극히 온전하고 눈, 코, 입, 귀 모두 멀쩡한데 왜 매일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인지, 모든것이 불만스럽고 짜증만 냅니다. 책을 보다가 내 얼굴을 보니 그야말로 불만가득한 뚱한 그 자체였어요. 그 얼굴이 길쭉하게 거울속에 비춰졌습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괜히 짜증이 나고 그냥 인상이 써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은 얼마나 속상하고 미안해하고 답답하고 오히려 더 짜증이 났을까 생각하니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40대 이후의 얼굴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던데 얼굴 뿐이겠습니까. 마음쓰기 성격은 물론이고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늙어가는것은 싫으면서 늙은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추한 얼굴로 70, 80을 마주할것인지 끔찍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해 봅니다. 치즈~를

 

25년 뒤 당신의 모습을 오늘 만나게 된다고 해보자. 그가 당신에게 무어라 조언할까? 그가 당신에게 몰두하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라고 책에서 묻습니다. 25년뒤? 이대로 지금 모습은 너무나 끔찍합니다. 물론 책을 읽고 노력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만, 책을 읽는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잇몸과 치아, 무릎, 오지게 넘어져 삔 발목은 고질병이 되고 혈액순환은 어릴적 어쩌다 잡은 송사리를 양푼에 담아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날 몇일 물도 갈아주지 않은 채 살아있기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냥 고여서 탁해질때로 탁해졌는지 밤마다 저리는 현상들. 생각하면 할수록 끔찍합니다. 25년뒤 무엇보다 중요한 '돈'입니다. 아무리 돈이 다가 아니라지만 나에게 있어서 돈은 어느정도 전부인것 같습니다.  25년이 아니라 당장 2년뒤에도 돈은 중요합니다.

 

25년뒤 나에게 하루관리를 잘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시간별로 일정을 그려놓고 해보니 잠깐 눈돌린 사이 아까운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버립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흘려보냈는지요.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라는 말이 새삼 더 절실하게 와닿을 정도로 중요한 하루관리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돈"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몰두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너무 먼길로 돌아다녔으니 이제라도 혼자 발버둥 치지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잘 따라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엄마, 미안해요. 이제 나 더이상 버틸 의지가 없어요. 내삶이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닌데, 내가 힘들다고 포기해버리면 부모님은 어떻게 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이런말을 했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때 나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정신적인 고통으로 말입니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살았을까. 내 삶은 나혼자만의 것인냥 살아왔습니다. 어느날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누구에게 의지하면서 살기보다 스스로 헤쳐가면서 피해를 주지말자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생각은 좋았지만 이것은 오만이고 자존심만 쓸데없이 부린것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사는것보다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모진 결단을 해야하는지 사실, 의지박약으로 쉽게 죽지도 못하면서 힘들때면, 너무 힘들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죽고싶다는 생각은 너무나 창피합니다. 그거야 말로 복에 겨워서 하는 소리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명언과 다른책속에 나오는 좋은 글귀가 많이 나옵니다. 따라서 노트에 써놓기 바쁩니다. 그리고 빨리 그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 안달을 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또 건방지게 끈기없이 행동하고 있다니! 생각이 아직 많이 짧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책을 읽는지, 읽고 나면 한문장도 생각이 안나는지 모르겠다는 등 엉뚱한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읽어야 산다' 그 읽어야 산다는 것은 제대로 읽어야 산다는 뜻이겠지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서 책을 읽는 것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습관이 안되어 나갈 때 책을 들고 가는 것을 자꾸 잊어버립니다. 엘리베이터앞까지 갔다가 다시 와서 책을 가지고 가는 행동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22층에서 1층까지 가는데 비록 1페이지도 안되었지만 왕복하니 충분히 1페이지씩이나 있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곧 업로드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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