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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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은지 벌써 9일째다. 

마음이 조급해짐을 느꼈다. 평소에도 이러고 살고 있지 않은가. 나태하고 게으르고 아무 계획 없이 무계획으로 하루하루 견딘다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 것처럼. 그런데 새삼 다급해짐은 왜일까. 다들 새벽 일찍 일어나 모닝콜을 한다던지 새벽 필사를 한다던지 야단이다. 본인만 이불속이고  태평한 것 같다. 새벽, 모닝, 다 좋은 거다. 분명 작심삼일 것이 뻔하기 때문에 시작 안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그중에는 나 같은 사람도 분명 있으리라. 시작은 다들 잘하니까. 

 

무엇을 해야 잘하는 것일까.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왜 확고한 답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 케이시는 이따금씩 글을 썼다. 책을 썼다. 그렇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아는 게 없으니까. 웃기는 현상이다.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그렇게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한 글자도 쓸 수가 없다니 말이 안 된다. 생각했다. 정말 책을 좋아하는 것일까. 독서를 좋아하는 것일까. 남들처럼 읽고 설명하고 전달하고 풀어놓을 수 없으면 읽었다고 할 수가 없다. 정말 안다고 한 것들이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굳이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백 번 깨닫는다. 

 

다시 책을 들었다. 읽기 시작했다. 읽어야 한다. 읽어야 산다고 했다. 살아보자. 읽어보자. 다시 한번 힘을 내보자. 남들이 새벽 기상을 할 때 나도 기상을 해보자. 다르게 기상을 하는 것이다. 읽어보자. 다르게 읽어보자. 그동안 읽어왔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다.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제대로 읽어야 한다.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책들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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