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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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다. 부모님과 형제들과 친구들과의 관계는 너무나 소중하고 소중하다. 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멀리하고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이유야 어떠하든 간에 나 혼자 속세를 벗어난 것도 아니고 소중한 사람들 중요한 사람들을 멀리하고 보면서도 못 본 듯 알면서도 모른 척 살아갈 수 있나 말이다. 

 

무슨 이유로 난 SNS를 모두 끊었다. sns안에서도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단체 또는 소그룹이 이루어진다. 소위 말하는 팬이 생기고 그 커뮤니 안에서 소통과 관계가 이어지는 것이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SNS였기에 그만두고 나니 세상에서 동떨어진 삶을 사는 것 같고 나만 소외된 것 같았다. 특히 같이 소통하며 대화 나누던 이웃이 멀어질 때는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가 마음먹고 문을 닫은 이유도 있겠지만 sns 특성상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멀리하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원래 그런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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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웃을 멀리하는데 누가 나를 찾아와 인사하고 반겨주겠는가. 한편으로 홀가분하면서도 때론 그 세계가 가끔 궁금해진다. 무언가 열심히 노력해서 승승장구 하는 것을 보면 왠지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못한 나 자신을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여주기 위함이 우선이 되다 보니 더 이상 화재거리가 없고 내보이고 싶지 않을 상황이 되면 더욱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싶지 않다. 더구나 맘에도 없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눠야 하고 안부를 물어야 하고 그런 것이 어느 순간 싫증이라고 할까 권태기라고 할까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했을 때 나왔다.

 

처음에는 궁금해하겠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진심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가 있다고 얘기했다고도 한다. 그 사람이 혹시 나는 아니었을까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만나야 되나 하는 의문이 든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상대방도 좋아서 만나는 걸로 알고 있을까. 아니면 말면 되는 거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다 못만나고 사는 세상인데 굳이 억지로 인사를 주고받고 모임에 나갈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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