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불을 -정회일 지음-
Chapter 01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나를 비우기)
#04나를 비워낸 후 나의 쓸모를 찾았습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이 문장을 보고 나를 낮추는 것과 나를 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나를 낮춘다는 것은 '네가 더 대단하지', '내가 뭐 한 게 있나요' 식이라면 나를 비운다는 것은 내 안의 어리석은 나를 버리고 더 지혜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겁니다. 나보다 어리거나, 직위가 낮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에게도 배울점은 배우는 것, 이것이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소주잔 한 컵에 불과한 자신을 버리지 못해 평생 그 안에 갇혀 삽니다. 나를 비우기를 연습하면 당신은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비워야 쓸모가 생깁니다.
< #마음에불 을 읽으면서 반성하고 용서하고 치유하고...그 중에 나를 비우기 연습-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동창이 있었습니다. 결혼후 아이가 크게 성장하기까지 친구로 있었습니다. 쌍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사는데도 옷입는 스타일마저 같았습니다. 서로 집에 밥숟가락이 몇개인지 알 정도로 슬픈일 즐거운일 미주알 고주알 모든것을 친구와 나눴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나에 대해 십년이 넘도록 이 친구 저 친구에게 내가 나쁜사람이 되도록 험담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외에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이건 아니다 싶어 알려준다며 얘기를 했습니다.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서 친구와 절교를 했습니다. 그 친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팠습니다. 약간의 기미가 보이기는 했지만 아픈것 같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그녀를 내가 용서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아니요! 절대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그 친구와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처음 한달이 지나도록 아팠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마음이 아파 죽을 것 같았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몇년동안 문득 문득 왜 그랬을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녀 때문에 사람을 못믿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않는 상태로 변했습니다. 그녀가 정말 많이 아파 요양원에 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후 독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내 안에 쌓여 있었던 감정을 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용서가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모임때 그 친구 병원에 한번 가자고. 그리고 얼마 후 그 친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국은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친구들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동정하지 않았습니다. 죄값을 받은거라고 한 친구는 말했습니다. 몇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아니 죽을 때까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내가 받은 상처, 내가 받은 아픔, 내가 받은 불신등 모든것을 내려놓기 어렵습니다. 조금씩 비워가고 있을 뿐입니다. 독서를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 그 친구를 원망하며 그 안에 갇혀 살 뻔 했습니다. 조금 더 많이 비우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
Chapter 02
경험(도전)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11 동기부여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수첩에 제가 언제 동기부여를 받는지, 그리고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적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사람을 만났을 때, 멋진 이성을 만났을 때, 좋은 책을 읽었을 때, 열심히 뒷바라지해준 부모님을 위해서, 나를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가난이 싫어서. "Ask yoyrself, what winds you clock?(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다음 해석이 안됩니다. 배워서 업로드 하겠습니다)
<동기부여 받을 때는 좋은 책을 읽었을 때 입니다. 가난이 싫어서도 맞습니다. 나를 낳아주셨기 때문에 부모님은 좋은 부모님입니다. 하지만 자식들이 잘 되라고 열심히 뒷바라지 해 준 기억은 없습니다. 나 스스로 학교를 다녔고, 결혼도 모두 각자 해결해서 했습니다. 부모가 해야 될, 뒷바라지는 해줘야 되는지도 몰랐습니다. 받아야되는지도 몰랐습니다. 어렵게 사니까 당연히 스스로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도 부모님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어느 날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취업을 하고 싶은데 학력때문에 못했습니다. 왜 우리 부모는 나를 요기까지밖에 가르치지 않았을까. 왜 배움의 길로 가게 열어주지 않았을까. 원망하고 원망했습니다. 엄마에게 달려가 왜 나를 더 가르치지 않았냐고 원망했습니다.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딱 한번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건 부모탓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았고 배움의 열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 배워야한다는 열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소중함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 배움에 목말라 있습니다. 사실은 지금까지 배움에 목이 말라 있엇던 겁니다. 목만 말라 있었습니다. 스스로 물을 받아 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열정은 없는 채 누군가 물을 떠다 주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늦었지만 다시 동기부여를 받고 일어서려 합니다. 더는 후회하지않고 더는 원망하지 않으려고요.>
#12 속한 곳을 바꾸어 나가세요.
"계속 자극을 주어야 성장합니다. 편하게 있는 만큼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마냥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에서 걸어가고 있나요? 아니면 당신에게 계속 자극과 도전, 그리고 조언을 주는 곳에 뛰어들고 있습니까? 누가 먼저 불러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고 도전하는 길을 걸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 많은 이들이 죽기 전에 이런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더 도전하며 살걸... 더 많은 것을 해볼걸...
<'기생충' 영화가 생각납니다. 문득, 편안한 곳에 안주하며 그냥그냥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기생충이 뭐야? 이게 기생충이지! 안이함에 젖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가 바로 기생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을 빠져나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생충에서 탈피할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났습니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불편하고 불편하고 또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왜 행동하지 않을까요? 왜 기생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벽에 못을 박으려면 망치로 살살 부딪히다가 어느순간이 되면 세게 부딪혀야 합나. 그래야 못이 조금씩 들어갑니다. 계속 살살 두들기기만 하면 언제 들어갈지, 아니 들어가지 않습니다. 한번은 두번은 세게, 더 세게 두들겨 주어야 못은 제자리에 안착을 합니다. 내 삶이 불편하지만, 불편했지만 안주하고 또 안주하면서 가끔은 자신을 위로하면서 못이 들어가길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입니다. 크게, 점점 크게 자극을 주어야 하는데 동기부여도 없고 자극을 받을만한 망치도 없었습니다. 혼자 결정하고 혼자 위로하고 혼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편한곳으로 더 편한곳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기생충을 탈피하고 싶었습니다. 자극과 도전과 조언을 주는 곳으로 걸어 가려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대신 기생충이 살고 있는 어둠속에서 꺼내주지 않으니까요.>
#13 자신이 속한 무리를 떠나세요
당신이 성장하기 위해선 익숙한 무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장은 힘들 겁니다.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꿈 없는 사람끼리, 책 안 읽는 사람끼리, 변명하고 남 탓하는 사람끼리 모여 있게 마련입니다. 반대로 꿈 있는 사람끼리, 책 열심히 읽는 사람끼리, 변명 안 하고 매일 반성하는 사람끼리 모여 있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이 당신 연봉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정말로 성장하고 싶다면, 정말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무리를 떠나세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세요. 더 배울 점이 많은 이들의 무리로 뛰어드세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자기계발, 독서 모임을 만든다고 해도 자극받을 일이 없습니다. 실컷 열심히 책을 읽어놓아도 주말에 결혼식, 동창 모임 이런 데 가서 원래 알던 사람들을 만나면 도로 에너지가 깎여 나갑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은 선택입니다. 단기간의 즐거움에만 만족하던지, 더 큰 목표를 위해 단 기간의 즐거움을 포기하던지. 선택하세요. 그리고 결단하세요.
<제 주변에는 꿈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꿈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꿈은 있지만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되는지 막연하게 꿈만 있었습니다. 행동하지 않았고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꿈이라고 할 수 없겠죠. 주말이면 여행을 가고 또 그 다음 주말이면 좋은 곳으로 갈곳이 없나 찾는게 우선이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고, 맛있는 빵을 먹으러 가고, 맛있는 밥집을 찾아 가고, 이유없이 통화하다가 저녁을 함께 먹고, 남자들은 술자리까지 가게 되고...그게 삶이라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가끔 책을 읽었습니다. 정말로 변화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익숙함에 편안함에 무리를 떠나기 쉽지 않습니다. 어제밤까지 생각했던 다짐도 아침에 눈을 뜨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약속에 이끌려 갑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편안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결론없는 대화를 나누고 돌아오면 허전합니다.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지 다심을 하지만 어느새 이끌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루에 몇번씩 결단을 합니다. 마음속으로 하는 결단은 결단이 아닙니다. 혼자 하는 결단은 더더욱 결단이 아닙니다. 혼자가 힘들어, 같이하자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마음은 다들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움직이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말만 하기를 삼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선택을 합니다. 무너지지 않을 용기를. 오늘 올린 명언이 마음에 박힙니다. "넌 오늘 잘했다. 실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아서, 뒤처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멈춰 서지 않아서" 멈추지 않고 가겠다고 결단합니다.>
Chapter 04
나를 찾아, 내 꿈을 찾아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나요?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 같아?
다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거지. 사는 게 다 그런 거야.
하고픈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어. 그런 사람들은 정말 소수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첫째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았고, 둘째로는 '도전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많은 것을 시도해봐야 겠죠. 다양한 일들을 일일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드니 간접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한 가지 방법은 '독서'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세요. 분명히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내용이나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꿈을 그려나가세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더욱더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만남을 통한 직관과 통찰을 얻을 수 있겠죠. 무엇보다, 도전해야 합니다. 내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남이 하지 않은 나만의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인만큼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한두 번 시도해보고 어렵다고 포기하면, 자기만의 길은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모를, 남들이 많이 선택하는 길을 생각 없이 따라가게 되겠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세요. 저는 2년 동안 매일 아침 수첩을 보며,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탐색과 노력이라는 길 위에서, 조금이라도 꾸준히 나가다 보니 꿈이 이루어졌어요.
<바느질을 우선으로 커피도 배우고, 차茶도 배우고, 요리도 배우고, 사진도 배우고, 악기도 배우고, 어학(영어)도 배우고... 생각해보니 잘하는 건 없습니다. 정말 잘 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잘 하는건 아니니까요. 배우고 싶은게 잘 하는 건 아니니까요. 맞습니다. 도전하지 않아서 입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도전하고, 도전했다면 노력해야죠.
정말 하고 싶은게 많습니다.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초보)에게 가르칠 정도로 배우자 입니다. 그것이 내가 좋아하고 남을 기쁘게까지 하는 일이겠죠. 나를 위해 조금씩, 꾸준히 가면서 꿈을 이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