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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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준비반을 시작하면서 뭔가 모르게 자꾸 주저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말로는 해야지 하면서 움직여지는 게 더디게 더디게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명언을 올리면서 마음을 안정시켜보지만 돌아서면 발걸음만 무겁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왜 이러지? 무엇을 해야 되는 거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서천재 홍대리 2를 발견하고 그때서야 무릎을 탁 하고 쳤습니다. 안다고 조금 읽었다고 교만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읽은 도서 목록을 보면서 다시 시작하는 목록에 또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교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도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읽었다고 자만해 있었던 것입니다. 나름대로 슬럼프도 겪어보고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기도 했지만 알 수 없었던 이유. 홍대리가 하루에 한 페이지도 넘겨지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실천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책으로만 그저 읽는데 치우쳐 권수 채우기만 바빴던 것입니다. 책을 100권 200권 아니 300권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면 그거야 말로 권수 채우며 나는 몇 권을 읽었다고 자만에 빠져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독서천채가 된 홍대리2

바나나의 역습

"홍대리도 처음엔 생존을 위해서 책을 읽었다. 물론 독서 자체가 재미있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독서는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도 예전의 '기쁨'은 더이상 생기지 않고 부담감만 커져갔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스스로와 한 약속이었으니까. 그러라도 하지 않으면 마땅히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게 어떤 것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홍 대리는 단지 '책을 읽는 사람'이어야 했다."

누구나 책을 읽으면서 슬럼프에 빠지고 회의가 들고 기쁨마저 사라지는 시기가 있나봅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의 위로가 되던지요. 어떻게 그 고비를 지혜롭게 넘기는가에 따라 독서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대로, 슬럼프에 빠진 채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더 이상 책도 읽지 않았습니다. 가슴 한구석에 책을 읽어야 된다는 부담감밖에 남겨 놓는 채로 주저앉은 것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다시 시작하는 시기가 좀 더 빨랐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독서천재 홍대리 2를 읽으면서 다시는 놓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독서의 본질은 잊어버린 채 정해진 할당량이나 채우려는 마음에 쉬운 책만 골라 읽게 되죠. 사람들과의 대화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베스트셀러만 읽기도 하고요. 또 자칫 뇌를 깨우는 책이 아니라 잠들게 하는 감각적인 책만 읽을 위험도 있어요. 게임에 중독되듯 가짜 독서에도 쉽게 중독되거든요." "어떤 책을 읽든, 어떤 방식으로 독서를 하든, 중요한 건 내가 왜 독서를 하는지 독서의 본질을 자신에게 치열하게 물어야 한다는 거예요."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1년에 365권을 읽은들 삶에서 실제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독서의 할당량을 채우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어느 순간 꽤가 나서 어려운 책은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가 바보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너무 머릿속에 든 게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었습니다. 임계점이 될 때까지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무조건 많이만 읽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의욕과 달리 점점 손에서 멀어져 가는 이유를 물어보기도 전에 손을 놓았던 거죠.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는 것을 이제야 깨우칩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도달할 수 있다"

 

나의 시간과 돈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가?

하루 중 몇 시간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시간, 분 단위로 세부 항목을 적어보자. 생각하는 것과 실제 숫자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다. 실제로 적어보면 '자신의 생가'보다 너무 적은 시간이 나와서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새벽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도 다이어리는 늘 비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쉬는 시간이라고는 중간에 낮잠 잠깐 잔 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30분정도) 그 많은 시간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되면 그래도 할 일이 태산같이 밀려있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내 시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실제로 책을 읽은 시간은 한두 시간도 안되었습니다. 그 외에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켜서 서핑하고 쓸데없이 여기 기웃 저기 기웃(인스타, 카페 등) 하기를 몇 번인지 모릅니다. 그 작은 시간들이 모여서 결국은 또 하루를 망친 것입니다. 일어나서 시작하는 내게 시간은 분명 충분했습니다. 책을 한 권 거뜬히 읽고도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일까요.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누가 말했나요 이렇게 허물어지는 것을 보면 명언은 절대 아닙니다.

"꿈을 아끼면 좋은 꿈을 꿀 수 없고, 물감을 아끼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다."

"독서는 노력 없이 꿈을 이뤄주는 마법도 아니고, 환상을 진짜처럼 보여주는 속임수도 아니에요. 철저한 노력과 성공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리얼한 현실에서의 행동' 그 자체죠." "책을 읽고 꿈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책의 내용을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실천할까 매일 고민하죠. 실천하면 할수록, 행동으로 옮길수록, 제 안의 가능성도 커지고 사람의 힘이 참 어마어마하다는 걸 확신해요.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제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예요."

아직 잘 실천이 안되는 것은 노력이 없어서 일까요. 생각하려는 노력. 독서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움직이고 싶습니다. 실천하고 싶습니다. 변한 게 있다면 다이어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실천과 행동의 한 부분이겠죠. 꿈을 작성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제 꿈이 분명하게 무엇인지 그려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없어서일까요? 이 나이에, 이 나이에 꿈을 찾는다고 하는 말 자체가 우습게 들릴지 모릅니다. 잘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도 잘 살아왔는데. 아닙니다. 그냥 살아온 것입니다. 한 친구가 이야기합니다. 너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합니다. 왜요? 친구가 보기에는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다니고 싶은 곳 다 다니고 하는 것 같으니까요. 한 번도 마음 편하게 무엇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내 꿈을 위해 마음 놓고 돈을 써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도 럭셔리는 아니더라도 걱정 없이 여행을 떠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모두 경제적으로 돈을 생각하고, 또 돈을 생각하고  걱정에서 빠져나온 적이 없습니다. 겉보기에 화려해 보이나 봅니다. 자체가 그런 사람인 걸 어쩌겠습니까. 다행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여기에 없어 보이기라도 했더라면 얼마나 비참했을까요.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겨서 그 많은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한 권의 책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꿈을 절대 아끼지 말아야겠어요.

 

"독서천재 홍대리 2"는 잠자고 있던 독서의 힘을 다시 일으켜 준 책입니다. 머뭇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 많은 노력을 하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홍대리의 모습을 보면서 독서를 한다고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책을 책으로만 읽은 것과 실천하고 행동해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책은 그냥 인쇄한 글자에 불과합니다. "드넓은 바다도 한 알의 모래가 모여 이뤄진 것이다. 거대한 바다도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이뤄진 것이다. 천 권 독서도 하루에 한 권씩 시작하면 되는 거다. 다른 생각은 하지 말자. 오직 한 번에 한 권씩이다."다른 생각은 하지 말자. 오직 한 번에 한 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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