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준비반 추천도서중 한권이다. 변화하는 세상에 미리 대처한 사람과 대처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스니프와 스커리 두 생쥐와 헴과 허라는 인간을 통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주인공 스니프와 스커리 두 생쥐는 제쳐두고 헴과 허 둘 중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할까. 아마도 헴과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더 안전한 곳으로 더 멀리 나아가기보다 현재가 불안하고 위태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아가지 못하고 안주해 있는 모습. " 우리 주위의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대로 있길 원하지.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아. 그게 삶이 아닐까? 봐, 인생은 변화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안주해 있는것을 즐긴다. 변하고 싶으면서 변화하지 않는다. 헴과 허를 보는 것 같지만 실상은 나도 헴에 속하고 있는 것이다. 말로만 변화하자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 아침에 치즈가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것 처럼 내 상황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변한것은 아닌 것이다. 충분히 시간도 있었고 변화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지만 행동하지 않았다.
위험이 닥쳐온 것을 알고 재빠르게 행동을 한 스니프와 스커리 두 생쥐에게 교훈을 얻고 용기를 내서 변화를 시도한 허는 말한다.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비웃을 줄 아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자유롭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그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위험에 따른 다음 행동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때로는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과 복잡한 상상으로 일을 그르칠 때가 많다. 아니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만둘때가 많다.허가 두 생쥐에게 얻은 교훈을 토대로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 소개한다.
첫째,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둘째,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 시키지 말라.
셋째,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해.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거야. 변화는 내일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 글은 핵심을 찌르는 말같다. 매일 해야할 일들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24시간 하루는 왜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방향성 없이 우왕좌왕 하다가 하루가 저물고 마는 것이다. 목적이 없고 목표가 없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자주 흘려보내면서 지낸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내가 가야할 길은 무엇이고 그 길을 가기위해 포기해야 될 것은 무엇인지 제시해 주는 것 같다. 하지않아도 될 인터넷서핑, 검색, 쇼핑...가지 않아도 될 술자리, 친구모임, 형제자매모임 등,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가는 곳이 한두번이던가. 당시에는 좋았지만 (물론 모두 중요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니었다. 정말 살것이 아니면 켜지를 말고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미련없이 돌아보지 말고 가야 하는 것이리라. 시간은 기다려 주지않을 뿐더러 머물러 있지도 않으니까. 변화하고자 마음먹고 독서를 시작했음에도 마음대로 안된다. 독서습관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자꾸 딴 짓을 하게 된다. 지금의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더 크다. 눕고 싶고 자고 싶고,,그래도 방향을 바꾸려고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