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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반데기에서 내려와 강릉중앙시장으로 갔어요. 대부분 상점 오픈 시간이 11시이기 때문에 시장에 가면 볼거리가 있을 것 같았어요. 제2공영주차장으로 갔더니 혼잡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찾아간 곳이 월화정이 있는 남대천 주차장이었어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곳도 무료였는지 요금정산을 하지 않았어요. 최초 1시간까지는 무료이고 1시간 30분 이내에는 500원 1시간 30분 초과 시 매 10분마다 200원으로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강릉 중앙시장 맛집 수제 과자

강릉 중앙시장 맛집

강릉 중앙시장 맛집 검색을 하니 우선 제일 먼저 마늘 바게트가 눈에 들어왔어요. 11시에 오픈이라 그동안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장칼국수였어요. 칼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데다가 예전에 한번 맛 본 지라 관심 없이 지나쳐왔는데 아침부터 칼국수를 먹겠다고 서있는 줄을 보니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칼국수집을 지나 사람들이 있는 곳을 봤더니 수제 즉석 과자를 만드는 곳이었어요. 현미 과자와 오란다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현미 과자 1 봉지를 구입했어요. 서있으면 맛보기로 반토막을 주는데 많이 달지 않아 맛이 있었어요. 옛날 유과 같은 것이었는데 겉에 쌀 튀긴 것이 아니라 누룽지맛이 나는 쌀 튀기였어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자꾸 손이 가는 간식거리였습니다. 남은 과자는 딸을 주고 지금에서 다시 생각나는 것을 보면 입맛에 맞는 현미 과자인가 봅니다.

 

수제 과자를 사서 오다 보니 마늘빵 파는 곳이 보였어요. 가려던 곳이 이곳인가 하고 보니 진열대에는 아무것도 진열이 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좁은 골목에 젊은 친구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무심히 지나 월화 거리 쪽으로 나왔다가 마늘빵을 언제 살 수 있냐고 물었더니 11시 오픈이라고 하는 직원분의 말을 듣고서야 그것이 줄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간판을 보니 애초에 가려던 마늘빵 집과 이름이 달랐어요. 오픈 시간은 같은 11시였고 마늘빵을 파는 곳은 비슷했지만 이곳은 바게트가 없었어요. 되돌아갈까 했지만 어느새 줄은 길게 늘어서 있고 다른 집을 가도 줄을 다시 서야 할 것 같아 그냥 기다렸어요.

강릉 중앙시장 맛집 마늘빵 김치말이 삽겹살

강릉 중앙시장 맛집 마늘빵과김치말이 삼겹살 맛 본 결과

마늘빵을 한 박스는 기본으로 사가는데 달랑 1개만 주문했어요. 의심스러워 박스로만 파는 곳인가 물어보기까지 했답니다. 어떤 사람은 종류별로 2개씩 2박스도 사가는 사람도 많았어요. 1개를 사서 바로 뜯어먹어보았어요. 육쪽마늘빵이었는데 안에 크림과 마늘이 들어가 있고 바로 만든 거라 맛이 있었어요. 하지만 1개를 다 먹기에는 크림이 약간 느끼했어요. 몇 개씩 사 가지고 간 사람들은 다 먹었을까 궁금해지는 마늘빵이었습니다. 동네에서도 얼마든지 만나볼 수 있는 마늘 바케트 맛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또 줄을 길게 서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김치말이 삼겹살 파는 곳이었어요. 그 줄에 들어가 하나 맛보기로 했답니다. 두 개를 사라는 성화에도 아랑곳없이 1개만 샀습니다. 먹고 가는 것과 가져가는 것은 포장이 달랐어요. 밖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대기공간 의자에서 먹는 줄 알고 뚜껑 없는 곳에 담아주셨어요. 다시 가서 포장을 하려고 하니 뚜껑을 하라고 용기를 더 주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아 월화 거리 의자에 앉아 먹었는데 그동안 너무 싱겁게 먹은 탓인지 짜게 느껴지고 조금 퍽퍽한 데다가 약간의 향이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왜 줄을 서있는지 반찬으로 먹으려고 사는지 역시나 궁금해지는 김치말이 삼겹살이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  맛집을 찾는 이유와 구매 결정은 심사숙고할 것

그럼에도 강릉 중앙시장 맛집을 검색하고 줄을 서고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군중심리가 한 몫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곳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것도 있고 맛있다고 누군가가 올려놓으면 꼭 먹어야 한다는 의지보다는 남들이 하는 인증을 나도 한다는 의지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물론 그중에 진짜 맛집도 있지만 몇십분씩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본 음식이 입맛에 안 맞고 이걸 줄까지 서서 먹었다는 실망감에 속이 상할 때도 더러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고 가게의 승산이 달린 문제라 함부로 얘기할 수 없지만 가끔은 정말 아닌 곳을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면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이 10군데라고 치면 그중 두 세 곳만 맛집이고 대부분 실망을 안겨주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개인이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맛집을 찾아갈 때는 충분히 숙지하고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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